아이들은 블록 코딩에는 익숙하지만
그다음 단계인 텍스트 코딩에선 막히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이걸 어떻게 자연스럽게 이어줄 수 있을까?’
그 고민에 직접 답을 찾은 선생님이 있습니다.

오늘은 전라남도 완도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이끌고 있는 완도초 박준효 선생님을 만나
실과 수업 속 코딩 이야기와 아이들과 함께한 ‘한글형 텍스트 코딩’ 수업 경험을 들어보았습니다.

아이들의 눈이 반짝였던 그 수업 현장, 함께 가볼까요?

박준효 선생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완도 소프트웨어 체험센터 전담 교사 박준효고요.
지금은 완도초등학교에서 실과 전담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완도 소프트웨어 체험센터는 어떤 곳인가요?

전라남도에 이런 체험센터가 7개 정도 있는데요, 그중 저희 센터는 완도와 진도 권역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담당하고 있어요. 주로 소프트웨어 교육이나 로봇, AI 교육 같은 수업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호랑 AI 코스웨어를 사용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센터 전담을 하다 보면 매년 어떤 수업을 할지, 어떤 교구를 쓸지, 라이선스는 뭘 써야 할지 늘 고민이 생기거든요. 그런데 우연히 ‘한글형 코딩’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관심이 생겨서 연락을 드렸어요. 자료도 잘 되어 있고 도움도 많이 받아서, 한 번 써봐야겠다고 생각했죠.

호랑을 사용할 때 기대했던 점과, 실제로 유용하다고 느낀 기능이 있다면?

처음엔 ‘한글로 텍스트 코딩을 한다’는 점이 제일 인상 깊었어요. 아이들과 한국어로 코딩 수업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거든요. 기능적인 기대보다 그 자체가 큰 메리트였어요.

근데 막상 써보니까 진짜 유용한 점이 많더라고요. 제가 따로 자료를 준비할 필요가 거의 없어요. 수업 자료가 그대로 학생들한테 보이게 되어 있고, 코딩을 해보고 싶으면 ‘놀이터’ 기능으로 바로 실습이 가능하니까요. 이게 약간 올인원 화장품 같아요. 스킨 따로, 로션 따로 말고, 올인원 하나. 호랑도 그런 식으로 하나에 다 들어있는 느낌이에요.

수업 중 아이들의 반응은 어땠고, 특히 어떤 점에 가장 흥미를 느꼈나요?

텍스트 코딩이라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겐 낯설어요. 보통은 코딩을 블록으로만 접하니까요. 그런데 텍스트로, 말하듯이 코딩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나서는 되게 신기해하고 흥미로워했어요. 특히 남자아이들은 이걸 수업이라기보다는 ‘도전 게임’처럼 받아들이더라고요. “이거 너네 못하지?” 한마디 던지면 눈빛이 달라져요. 집중력이 확 올라가요. 한 차시 수업만 가지고도 도전 과제를 만들 수 있어서 아이들이 더 쉽게 도전하고, 매 시간 몰입하는 느낌이 있어요.

수업 중 기억에 남는 특별한 순간이 있었나요?

문자열과 숫자열을 구분하는 기초적인 수업이었는데요, 그걸로 문제를 냈더니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 풀더라고요. 그리고 정답을 맞췄을 때 너무 기뻐했어요. 솔직히 텍스트 코딩이라서 지루해하진 않을까 걱정도 했었거든요. 근데 오히려 그런 ‘도전’과 ‘해결’ 과정에서 아이들이 더 집중하고 재미있어 했어요. 그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호랑을 활용할 때, 다른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팁이 있을까요?

호랑 콘텐츠 자체가 워낙 잘 만들어져 있어서 크게 손댈 게 없어요. 그래도 굳이 팁을 하나 드리자면, 저는 아이들과 제 화면을 공유한 상태에서 전자칠판 판서 어플을 같이 켜요. 설명할 때는 판서도 하고, 코딩 놀이터도 보여주고, 그렇게 화면을 오가며 수업하면 교감도 잘 되고 수업 흐름도 좋아지더라고요.

다른 선생님들에게 호랑을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그럼요. 6학년 실과에 보면 코딩 수업이 차시도 길고, 내용도 쉽지 않아요. 코딩을 처음 접하시는 선생님들이이걸 자료 다 준비해서 수업 구성하기가 정말 어렵거든요. 그런데 호랑은 앱 하나만으로 자료부터 실습까지 다 가능해요. 학생들도 태블릿 하나로 바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고요. 선생님도, 아이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블록 코딩과 비교했을 때 호랑의 차별점은 무엇이며, 공교육에서의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나요?

블록 코딩은 접근성과 흥미 측면에서는 정말 좋아요. 그런데 중간 단계가 없어요. 블록 코딩으로 대회까지 나가던 아이들도 텍스트 코딩을 접하면 갑자기 못 하게 되거든요. 문법도 영어고, 구조도 어렵고요. 호랑은 그 중간다리를 잘 만들어주는 도구라고 생각해요.

한글로 되어 있어서 처음 접근하기 쉽고, 또 파이썬 문법하고 구조도 굉장히 유사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어요. 초등학교에서 파이썬까지 가르치긴 어려워요. 그렇다고 사교육만 기대하기도 어렵고요. 그런 점에서 호랑은 공교육 안에서 텍스트 코딩을 시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해요.

학생들이 특히 흥미를 느꼈던 콘텐츠나 활동이 있었다면 소개해주세요.

하랑이 캐릭터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어요. 자기가 입력한 텍스트대로 하랑이가 말하면 너무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아이들 사이에서 나온 이야기 중에는 “목소리도 나오면 좋겠다”는 말도 있었어요. 그만큼 더 몰입해서 즐겼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호랑에듀를 고민 중인 선생님들께 한 마디 해주신다면?

코딩 수업 준비하면서 어떤 교구를 써야 할지, 어떤 콘텐츠가 좋을지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블록 코딩도 좋지만, 조금 더 체계적으로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주고 싶다면 호랑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선생님이 수업 준비하는 부담을 줄여주고, 아이들도 직접 문제를 풀어보면서 “어, 나도 이거 할 수 있네” 하는 자신감을 느끼게 되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쉽게 시작해보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