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방학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매우 소중한 시간인데요.
소중한 방학 기간 2달 동안, 휴식 대신 인턴 생활을 선택하신 분이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인문예술진흥사업단의 2025 인문인 하계 인턴십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2025년 7-8월 동안 사업개발부에서 인턴 생활을 하신 김단님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Q. 단님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재학 중인 김단입니다.
이번 방학 동안 사업개발부 소속으로 호랑에듀에서 인턴십을 했어요.

Q. 인턴을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사실 저는 다음 학기에 인턴을 하려고 하였는데요, 문과대학 건물에 붙은 인턴십 현수막을 보고 '나에게도 기회가 있겠다'는 생각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연세대 인턴십 프로그램은 여러 기업이 참여하는데요, 왜 호랑에듀를 선택하셨나요?

호랑에듀와 문화 분야 공공기관에 지원하였습니다. 공공기관은 문학을 좋아하는 마음에 신청했고, 호랑에듀는 제가 학회 활동이나 공부를 하며 관심을 가져온 코딩/IT/LLM과 연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지원했어요.

Q. 호랑에듀에서는 어떤 업무를 하셨나요?

처음에는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체험해보고 싶었는데요.
2달 동안 사업개발부의 인턴으로 들어와 여러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 블로그 중심 콘텐츠 마케팅

• 기초 데이터 분석 및 리포트 보조

• 교육 콘텐츠 제작·운영 지원

• 전시/박람회 참여와 현장 고객 응대

Q. 다양한 업무를 하셨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 TOP 3를 뽑아주세요.

(1) 콘텐츠 마케팅: 글의 구성·흐름·보완점을 고민하며 글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것들을 배운 것 같습니다. 교육을 주제로 한 여러 블로그 게시글을 작성하였습니다.
(2) 데이터 분석: 처음이었지만 배운 걸 곧바로 업무에 적용해보는 모습을 보며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3) 박람회: 부스 운영 플로우 기획 등 박람회 부스 운영을 위한 준비 업무를 주자훈 매니저님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기획한 부스를 실제로 운영해보며 실제 고객을 만나 생생한 피드백을 들을 수 있었던 점이 인상 깊었어요.

작성한 블로그 게시글 목록 중 일부

Q. 박람회 현장에서 들었던 고객의 의견 중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이 있나요?

처음에는 고객의 의견을 직접 듣는 경우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호랑이 좋다고는 하지만 사람들이 정말 그렇게 생각하나?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박람회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실제 선생님들의 말씀을 들어보니, 초·중등 단계에서 코딩 교육이 폭넓게 진행되고 있고, 한글 코딩이 처음 컴퓨팅 사고력을 배우는 아이들에게 특히 유용하겠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현장에서 직접 들은 선생님들의 목소리가 정말 생생했거든요.

처음에는 한글코딩도 결국 텍스트 코딩이니 다 비슷하지 않나? 라는 것이 첫 인상이었는데요. 선생님들의 의견을 들으며 정말 코딩을 처음 접한 아이들에게 컴퓨팅 사고력을 길러준다는 목적의 교육에 활용할 때는 호랑이 굉장히 새롭고 혁신적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2025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 부스 운영 사진

Q. 업무 중 제안했던 개선 포인트가 있었나요?

네. Microsoft Clarity로 사용자 행동을 분석해보니 서비스 소개 화면이 세로(직렬) 스크롤 위주라 특정 구간에서 이탈이 많았어요. 그래서 핵심 기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병렬형 정보 구조로 개편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바로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이후 논의의 기준이 되었어요.

Q. 스타트업에서 인턴을 해보시며 어떤 점이 인상적이었나요?

공기업은 체계가 잘 갖춰진 대신 인턴에게 주어지는 역할 폭이 좁을 수 있다고 들었어요. 반면 스타트업은 의견이 곧바로 논의·실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아, 직접 해보며 배우기 좋았어요.

Q. 인문학 전공자로서 IT 스타트업에서 새로 느낀 점이 있다면요?

데이터·근거 기반으로 문제를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결론을 세우는 방식이 익숙하지 않았는데, 그 과정 자체가 많은 배움이 되었습니다. 문과적 사고와 이과적 접근이 만나는 지점이 흥미로웠어요.

Q. 팀의 일하는 방식과 속도감은 어땠나요?

즉시성이 강해요. 아이디어를 말하면 바로 논의–공유–실행까지 이어지는 문화가 인상적이었어요.
처음에는 새롭고 적응하기 어려운 부분이었지만, 적응하고 나서는 오히려 그 속도를 즐겼던 것 같아요.

한 과업을 마치면 “다음엔 무엇을 해보고 싶냐”고 물어봐 주시고, 그 제안이 곧바로 실행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자율성과 반영 속도가 큰 장점입니다.

Q. 2달 동안 함께하시면서 회사의 성장 가능성은 어떻게 보셨나요?

지금 해야 할 것보다 앞으로 할 일이 더 많다고 봐요. 준비 중인 신규 기능과 프로젝트의 적용 범위가 넓고, 현장에서 얻는 인사이트가 빠르게 제품에 녹아드는 흐름이 좋아요.

Q. 사무실 근처 최애 맛집을 추천해주신다면?

옹심이네의 오징어 제육(2인 이상 메뉴)을 추천해요. (직원들의 대부분이 추천하는 맛집..👅)

Q. 앞으로 인턴을 고민하는 분들께 조언한다면?

개인의 색과 아이디어가 빠르게 실험되는 팀이에요. 첫 인턴이거나 다른 곳에서 업무 범위가 좁다고 느낀 분들께 특히 추천합니다.

유연하게 각을 잡는 사람, 아이디어를 작게라도 실행해보는 사람, 속도감 있는 환경을 즐기는 사람이 잘 맞을 것 같습니다.

김단님의 인턴 후기, 어떠셨나요?

호랑에듀 합류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호랑에듀에서의 인턴 경험은,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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